일단 기념식이 다음달 1일 오후 2시 종로구 신교동 서울맹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재학생, 동문, 학부모 및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서울맹학교 교정에서 작품 전시회를, 30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는 국제 학술심포지엄도 개최한다. 다음달 1일 오후 4시부터는 동문 홈커밍데이와 동문화합 한마당 잔치를 펼친다. 서울맹학교 10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맹학교 100년사'도 발간한다.
서울맹학교는 지난 1913년 4월 1일 조선총독부가 설치한 '제생원 맹아부'로 출발해 현재까지 대표적인 시각장애교육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대문구 천연동에 자리잡은 제생원 맹아부는 당시 시각·청각 장애학생 27명을 가르쳤다. 해방 후인 1945년 10월 1일 6년제 초등교육 기관인 '국립 맹아학교'로 개편한데 이어, 1959년 4월 1일에 서울맹학교와 서울농학교로 분리돼 서울맹학교는 지금의 신교동으로 옮겨왔다. 개교기념일은 '국립 맹아학교'가 설립된 10월 1일로 삼았다.
서울맹학교는 현재는 유·초·중·고교 과정, 이료(안마와 같이 신체에 자극을 가해 건강을 증진시키는 요법)재활과정, 직업교육을 하는 이료전문전공과 등 6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