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하는 유진환 사무총장. |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한국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배종신)은 23일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중국태권도협회와 공동으로 한중 태권도 교류 및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계명대학교 송형석 교수가 '태권도 정신과 교육적 가치'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송교수는 인내심과 절제력이 약해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끊임없는 고통과 자기부정을 요하는 태권도가 정신수양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중국태권도협회의 차오타오(曹濤)부장은 '중국 태권도 발전 전략 연구' 발표를 통해 "현재 매년 전국단위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가 20여개팀에 1000여명에 달하고 전국 만여개의 도장에서 300만여명이 수련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올림픽 전략을 위한 엘리트 선수 육성 및 대중시장 확충 병행, 법령정비 및 문화 정착, 국제협력 강화 등의 발전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의 장환민 차장은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시범운영중에 있는 무주 태권도원의 조성 현황 및 향후 운영계획을 소개했다. 참석한 중국 태권도인들과 언론은 무주 태권도 공원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태권도원 교통 및 숙박현황, 체험프로그램별 가격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세미나에 참석한 중국태권도협회 고위관계자는 무주 태권도원 시범운영 프로그램에 대규모 방문단을 연내에 파견하고 내년 3월 개원식에 중국 31개 성 대표단을 참가시키겠다고 제안했다. 이번 한중 태권도세미나는 베이징에 이어서 25일에는 칭다오(靑島)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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