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시작 알리는 세가지 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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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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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탈모는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다. 모발이 한 번에 뭉텅이로 빠지거나, 두피의 빈 부분이 많이 보이지 않고서야 진짜 탈모인지 아닌지를 확신하는 것이 쉽지 않다.

만약 자신이 탈모인지 아닌지 알고 싶다면 빠지는 모발의 개수, 두피와 모발의 상태 등 탈모 시작을 알리는 징조들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미국모발이식전문의)은 “탈모는 단순히 모발이 많이 빠진다고 해서 확진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빠지는 모발의 개수는 물론, 두피의 건강상태, 모발의 상태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진단을 내려야 하는 만큼 정확한 탈모 징조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 베개에, 수채구멍에, 빗에 하루 100개 이상 빠지는 머리카락

먼저, 자고 일어난 후의 베개, 머리를 감고 난 후 하수구, 혹은 머리를 빗은 후 빗을 통해 빠져있는 모발의 개수를 확인해야 한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인 가을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모발이 많이 빠져 하루 50~100개 정도의 모발이 빠진다. 여름 내내 두피 분비물로 시달린 모발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다량으로 빠지고,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만약 계절에 관계 없이 하루 100개 이상의 모발이 지속적으로 빠진다면 탈모 징조로 볼 수 있다.


◆ 밤잠 설칠 정도로 가렵고, 잦은 염증 생기는 두피

두피 상태도 신경 써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얼굴이나 몸 피부 관리에는 관심이 높은 것에 반해, 두피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두피도 엄연히 피부인 만큼 두피 상태의 변화에 따라 탈모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만약 두피가 심하게 건조하거나, 지성이라면 탈모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두피 가려움증이 밤잠을 설칠 정도로 심하거나, 두피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면 더욱 위험하다. 특히 두피의 잦은 염증은 모낭이 세균에 감염되었다는 뜻이기 때문에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점점 힘없이 가늘어지는 모발과 급작스레 늘어난 새치

모발의 상태도 주시해야 한다. 모발의 굵기 변화는 탈모의 징조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사람에 따라 모발이 굵은 사람도 있고, 가는 사람도 있는데 만약 굵었던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진다면 이는 탈모의 시작을 알리는 징조다.

모발이 자라나는 구멍인 모낭이 건강하지 않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또한 단기간 내 갑작스레 새치가 늘어났다면 이 역시 탈모의 징조다. 새치가 늘었다는 것은 모근 주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멜라닌 세포로의 영양 공급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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