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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학부모들의 '분노'에 교육부 공청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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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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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교육부의 '일반고 교육역량강화방안' 공청회가 자율형 사립고 학부모들의 공청회장 점거로 무산됐다.

24일 '전국자사고학부모연합회(이하 연합회)' 회원 약 1000명은 공청회 장소인 500석 규모의 더케이서울호텔 가야금홀을 낮 12시30분쯤부터 미리 점거했다. 이날 공청회는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다.

이들이 대관이 끝나는 오후 4시30분까지 점거를 이어가는 바람에 결국 공청회는 열리지 못했다.

연합회는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방안'에서 일반고를 살리기 위해 자사고 입학자격에서 성적제한을 없애고 추첨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우수한 학생을 뽑을 수 있는 자사고의 선발권을 박탈한 것이라고 비판해왔다.

한편 이날 공청회장 앞에서는 교육시민단체 '특권학교 폐지 공동대책위원회' 회원 1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고·특목고를 유지하는 한 교육부의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은 기만일 뿐"이라며 "자사고·특목고 폐지만이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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