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라돈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지리산의 한 산골 마을에 암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24일 SBS에 따르면 지리산 자락의 한 마을에서 지난 2000년부터 암 환자가 계속 발생해 현재 5명이 암 투병 중이다.
지난달 한 연구소가 지하수를 조사한 결과 암 환자들이 자주 쓰던 지하수 6곳에서 먹는 물 기준치의 8배에서 최고 26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돼 주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라돈을 장기간 섭취 때는 폐암과 위암을 유발하게 된다.
이 라돈은 지난 1995년 마을 근처에 세워진 아스콘 공장과 채석장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연구소 측은 발암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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