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판매량은 한국전력과 소비자간 소매거래량을 말하며 지난 8월 검침일 기준으로 집계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전력판매량의 증가가 여름철 무더위에 따른 냉방수요 증가와 반도체, 석유화학 등 전력다소비 업종의 수출증가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년동월대비 기계장비(8.3%), 자동차(6.4%), 조립금속(3.3%), 석유정제(3.2%), 반도체(2.1%), 펄프종이(1.0%) 등은 증가한 반면, 화학제품(-0.7%), 섬유(-2.9%), 철강(-3.6%) 등은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농사용이 남부지방 폭염에 따른 농축산시설의 냉방수요 등으로 대폭(9.3%) 증가했으며 일반용(3.2%)과 산업용(2.0%)은 소폭 증가했다.
계통한계가격(SMP)은 전년동월대비 4.2% 하락(160.9원/kWh→154.2원/kWh)했으며 정산단가도 4.4% 감소(91.4원/kWh→87.4원/kWh)했다. SMP는 한전이 민간 발전사업자에게 지급하는 평균 구매단가고, 정산단가는 한전이 발전자회사와 민간 발전사에 지급하는 평균 구매단가다.
이 같은 SMP 하락에 대해 산업부는 유류 및 LNG 발전기의 시장가격결정비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류, LNG 등 연료가격의 큰 폭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승일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정부의 하계 절전노력에도 불구하고 8월 전력사용량이 소폭 증가했다"며 "산업계가 조업시간을 비 피크시간대로 이동함으로써 조업총량은 줄이지 않으면서 정부의 절전규제를 준수하여 합리적인 조업관리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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