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기자의 버디&보기> 니클로스의 드라이버샷 평생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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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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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지역은 최대한 피하고 레이업 샷은 과감하게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잭 니클로스(73·미국)는 현역시절 장타자로 유명했다. 구질이 페이드성이었는데도 그랬다. 그가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승(18승)을 거둔데는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 드라이버샷이 있었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니클로스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 ‘드라이버샷을 잘 하는 비결’을 게재했다. 그가 현역 때 터득하고 구사한 것들이지만, 여전히 교훈적이다.

겨냥-트러블을 멀리한다=페어웨이 전체를 이용하되 트러블을 멀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예컨대 그린을 잘 공략하기 위해서는 페어웨이 왼쪽에 볼을 떨어뜨려야 한다. 그런데 페어웨이 왼편에 벙커가 있다. 이 경우 벙커 오른쪽을 겨냥한 후 페이드를 구사하는 식이다. 티업할 때에도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왼쪽이 OB라면 티잉그라운드 왼쪽에 티업한 후 페이드성 구질로, 오른쪽이 계곡이라면 티잉그라운드 오른쪽에 티업한 후 드로성 구질로 치면 트러블을 피할 수 있다. 구질에 자신이 없으면 드라이버 대신 3번우드나 하이브리드, 롱아이언으로 티샷하는 것이 안전하다.

레이업-짧은 클럽을 잡되 공격적으로 스윙한다=플레이선상의 위험지대를 피해 우회하는 것이 레이업이다. 티샷뿐만 아니라 모든 샷에 적용되는 말이다. 티샷을 레이업하기로 했다면 3번우드나 롱아이언을 들고 과감하게 스윙해야 한다. 안전한 곳을 목표지점으로 선정한 후 공격적인 스윙을 해야 한다. 백스윙과 폴로 스루를 끝까지 해줘야 한다는 뜻이다. 드라이버를 들고 살짝 스윙하는 식으로 레이업을 하려는 골퍼들이 있으나 이는 하다마는 스윙, 불완전한 스윙으로 연결돼 미스샷을 낼 공산이 크다.

                                                                                                                                         [일러스트=골프다이제스트]

바람-싸우지 말고 순응한다=바람과 싸우려는 골퍼가 있는가 하면 바람에 순응하는 골퍼도 있다. 이를테면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불 때 드로를 구사하는 골퍼는 전자에 속한다. 그 상황에서 페어웨이 왼쪽끝을 보고 페이드(또는 스트레이트)샷을 구사하는 골퍼는 순응형이라고 할 수 있다. 바람을 거슬러 원하는 샷을 내려하기보다는 바람을 이용해 코스를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다. 맞바람을 맞고 티샷할 때 티높이를 낮추는 골퍼들이 있으나 주의해야 한다. 이러면 다운워드 스윙이 되고 백스핀이 많이 걸려 볼이 뜨게 된다. 엉뚱한 샷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악천후-서두르지 않는다=비가 오면 골퍼들 반응은 세 가지로 나뉜다. 라운드를 포기하거나, 어쩔 수 없어서 라운드에 임하거나, 악천후에서도 골프를 즐기는 부류가 그것이다. 브리티시오픈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한 톰 왓슨은 마지막 타입이다. 왓슨처럼 하지는 못할지언정 악천후에 끌려가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골프는 리듬과 템포가 중요하다. 특히 악천후 땐 셋업이나 스윙할 때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비가 목줄기를 타고 흐르더라도 부드럽고 완전한 스윙을 해줘야 한다. 신중한 테이크어웨이, 완전한 백스윙. 빗속에도 제 스코어를 내는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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