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그룹 임원‘지방대·고졸’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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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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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4대 금융 그룹에서 지방대와 고졸 출신이 두드러졌다. 특히 고위 임원 자리는 줄어들고 고위 임원의 연령층은 젊어졌다.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KB,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금융 그룹 산하 44개 금융사 부사장급 이상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방대 출신은 지난해 9월 19명에서 27명으로, 고졸 출신도 5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고려대와 연세대, 성균관대를 비롯한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 인맥이 급격히 퇴조한 반면 서울대는 유일하게 강세를 보였다.

고려대 출신은 16명으로 4명 줄었고, 연세대 출신은 7명으로 5명 감소했다. 서울대 출신은 23명으로 2명 늘어났다.

경기 불황으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4대 금융그룹 고위 임원 수는 지난해 9월 127명에서 118명으로 7.1% 줄었다. 고위 임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금융사는 KB금융으로 작년 9월 29명에서 23명으로 6명 감소했다.

하나금융이 28명에서 25명으로, 우리금융이 40명에서 36명으로 각각 10.7%와 10%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4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고위 임원이 30명에서 34명으로 늘었다.

4대 금융그룹 고위 임원의 나이는 평균 56.4세로 지난해 9월보다 1.2살 젊어졌다. 고위 임원 전체가 남성이었고, 여성은 단 1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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