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교통, 오동운수, 여수여객 등 시내버스 3사 노사는 근무여건 개선 문제 등을 놓고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전체적인 합의도출은 실패하고 특정 기한 없는 조건으로 총파업 잠정 유보에만 일단 합의했다.
노사는 협상을 통해 운전원의 임금은 각 호봉별 기준해 만근 시 월 13만원을 인상키로 했으며, 운전원의 상여금은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일부 합의했다.
운전원의 임금조견표는 실무협의에서 추후 논의해 결정키로 했다.
여수시내버스 3사 노조는 지난 10일 조합원 대상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98%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하고 25일 오전 4시를 기해 총파업을 선언한 바 있다.
노조는 총 173대의 시내버스를 격일제로 운행하는 데 필요한 운전원이 346명이나 실제 인원이 283명으로 63명이 부족,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운전원 충원 등 근무여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여수시내버스 3사 노조는 이 같은 요구안을 주장하며 지난 1일부터 14개 노선 32대를 감차하는 등 부분파업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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