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는 지난 25일 항동7가에 거주하는 김홍빈씨가 중구와 지역문화 발전을 위하여 뜻있게 사용해 달라며 중앙동1가 18번지(386.8㎡) 소재 시가 6억 이상의 토지를 중구에 기부채납하고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중구가 기증받은 토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호텔인 대불호텔이 있던 곳으로 지난 2011년 건축공사 중 대불호텔의 유구가 발견되어 문화재청이 보존조치를 결정했던 곳이다.
대불호텔 터를 매입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 온 중구는 이번 무상기증을 계기로 대불호텔 터 활용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구는 학술용역을 통해 대불호텔 터 유적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활용사업을 시행하여 개항기 근대역사의 단면을 체감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