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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사 우근민)는 제주의 풍부한 말 관련 역사와 전통, 승마장 등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말산업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정부에 말산업 특구 지정을 신청한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말 말산업특구 1곳을 먼저 지정하고, 중장기적으로 전국 5곳 내외를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지정 요건으로 말 생산 및 사육 농가 50가구 이상, 500마리 이상 생산 사육 시설, 말산업을 통한 매출 규모 20억원 이상, 말산업 진흥을 위한 승마 조련 교육 시설 등을 갖춘 지역을 대상으로 심사, 평가한 후 지정하게 된다.
도는 이번 말산업 특구 지정을 위해 지난 2011년 7월에는 제주말산업육성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말산업 육성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말산업 특성화 대학을 선정하기도 했다.
또 5개년 계획으로 ‘제주 말산업 종합진흥계획(2012~2016)’을 수립 확정하고, 지난해에는 ‘제주도 말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최근에는 말산업 종합진흥계획을 보완한 ‘말산업특구 중장기 진흥계획(2013~2017)’을 수립, 오는 2017년까지 6대 정책과제 65개 세부사업에 2,140억원을 투자하는 종합발전계획을 세워 이번 특구 지정 신청서에 포함시켰다.
이와함께 중장기 진흥계획으로 제주마 보호 증식, 경마산업, 승마산업 활성화, 마육산업 육성, 연관 산업 육성, 말 질병 선진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 1개소 지정계획임에 따라 서류 및 현장평가(9~10월), 발표평가(11월)를 사전에 대비, 제주가 전국 최초의 말산업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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