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란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다. 석유, 석탄을 잇는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지난 8월 말 기준 업종별 펀드 포트폴리오를 보면 셰일가스가 속한 에너지 업종 비중은 4%로 가장 낮았다.
헬스케어가 22%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금융(15%), 필수소비재(12%) 등이 뒤를 이었다.
스테파니 서튼 미국 주식투자부문 이사는 “2년 전 셰일가스 관련 기업 투자를 고려한 적이 있지만 투자할 만한 밸류에이션을 갖췄거나 실적을 내고 있는 기업이 없어 포트폴리오에 편입을 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세일가스는 미국의 화물 운송, 유틸리티, 도로 교통 등 여러 산업을 이끌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델리티 자산운용은 셰일가스로 인해 미국 기업이 구조적 경쟁 우위를 갖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너지 비용 원가 절감이 가능해서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MBtu(100만파운드의 물 온도를 화씨 1도만큼 올릴 수 있는 열량)당 3.5달러다. 이는 유럽(12달러), 일본(16.5달러) 과 비교할 때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스테파니 서튼 이사는 “셰일가스 지역의 석유 및 가스 파이프라인 인프라 부족으로 철도교통 수요가 늘 것”이라며 “청정한 가스발전소 대체 수요와 함께 미국 교통 수단도 액화천연가스 사용을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증시에서는 이미 셰일가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혜주로 SK, 우양에이치씨 등이 꼽히고 있다.
최석원 신한투자 연구원은 “우양에이치씨는 초대형 기기 제작이 가능한 글로벌 플랜트 설비 업체”라며 “최근 셰브런 프로젝트 참여를 시작하는 등 셰일가스 관련 최대 수혜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셰브런 프로젝트란 세계적인 오일메이저업체인 셰브런필립스가 진행 중인 셰일가스 관련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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