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5거래일만에 2000선 내줘…“외인 매수 강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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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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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 강도가 주춤해지며 5거래일만에 2000선을 내줬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04포인트(0.45%) 내린 1998.0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 2000선을 하회하기는 지난 13일 이후 5거래일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며 장 중 약세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1916억원어치 주식을 사 21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4일(778억원)을 제외하고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10거래일동안 일평균 6100억원 가량 몰리던 매수세와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으로 매수강도가 줄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약화되고 있어 지수 상승 탄력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달러 환율 강세도 증시에 부담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개인은 115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91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79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상승 업종 비중을 웃돌았다. 의료정밀이 3.17%로 낙폭이 가장 컸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로 마감했다. 14개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기아차(-2.05%), SK하이닉스(-2.46%) 등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재무 위기감이 불거진 동양그룹주는 3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동양네트웍스가 5.23% 상승마감했고 동양, 동양시멘트 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동양그룹에 대한 금융권 자금 지원 가능성과 계열사와 자산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대형 2차전지 시장 성장 기대감에 2.20% 오른 18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은 장중 18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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