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한미군 한국문화 적응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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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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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가 오는 10월 1일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우호 증진과 동맹 강화를 위해 주한미군 한국문화 적응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한국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한 도내 주한미군 장병들을 위해 한국문화와 지역정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휴대용 영문 가이드북 1만부를 미2사단 WRC 보충대, 캠프 험프리스 및 오산공군기지에 제공하고, WRC 보충대에서 자체 운영하는 한국문화인식교육(Korean Culature Awareness)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자원봉사자를 지원한다.

휴대용 영문 포켓북은 경기도지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및 경기도 소개, 기초 한국어, 대중교통 이용방법 등 미군장병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미2사단 WRC 보충대에서 매주 7일간 3회 운영하는 오리엔테이션 과정에 포함된 한국문화인식교육에는 동두천 소재 한북대학교 학생 11명으로 구성된 대학생 자원봉사 인턴들을 직접 참여시켜 한국문화의 관습과 공중도덕 등에 대한 프리젠테이션과 문화체험 현장투어를 지원해 기존보다 더 실질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강화할 계획이다.

미2사단 신규 전입장병 교육을 지원하는 한북대학교 학생들은 인턴활동 60시간을 충족하면 미2사단으로부터 인턴수료증을 받게 되며, 학교로부터는 1학점의 사회봉사 학점을 받게 된다.

도는 지역대학생들이 미군과 함께 호흡을 맞춰 미군자체 한국문화인식 교육 프로그램에 생기를 불어넣고, 학생들은 어학연수 효과와 미군부대 근무경력을 인정받게 돼 한․미간 호혜적인 관계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는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대학과 연계해 한국어ž문화ž역사 강좌(헤드스타트 프로그램)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07년부터 평택대학교에 보조금을 지원해 경기남부지역 미군을 대상으로 한 교육 사업으로 올해부터는 경기북부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신흥대학교, 경민대학교와 연계해 사업을 확대했다.

심경섭 경기도 비상기획관은 “도는 미2사단뿐만 아니라 도내 위치한 모든 주한미군부대와 협력해 교육지원, 한미협력 실무회의, 지역주민관련 이슈 등 한미협력 업무 전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한미협력관계를 더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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