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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퍼스트룩] |
김해숙은 25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깡철이'(감독 안권태·제작 시네마서비스 더드림픽쳐스 팝콘필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연기 극찬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며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어렵사리 감정을 추스린 김해숙은 "좋은 말씀에 갑자기 눈물이 났다"며 "우리 모든 배우드이 가족같이 열심히 찍었기 때문에 긴장하고 떨렸다. 저희가 받은 감동이 관객들에게도 전해졌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극 중 엄마의 모습이 훗날 여러분의 어머니의 모습일 수 있고 깡철이의 모습이 여러분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깡철이는 그런 면에서 솔직하고 진솔하게 다가간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또 그는 "실제로 저희 어머니가 많이 아프시다"라고 가족사를 고백하며 "치매가 걸리 모습이 나중에 나의 모습이 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가 만약 10년 뒤에 이 병에 걸린다면 어떨까하면서 슬픔을 주는 연기 보다는 진정성을 갖고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김해숙은 "제가 감정이 복받쳤던 이유는 제 온 마음을 다한 작품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깡철이는 당뇨부터 백내장, 치매까지 앓고 있는 엄마 순이씨(김해숙)를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강철이(유아인)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 뒷골목의 보스 상곤(김정태)와 엮이면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진정한 모정이 무엇인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갚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한다. 유아인, 김해숙, 김정태 외에 김성오, 정유미, 이시언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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