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공개된 내년 정부 예산 편성안에 이처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정책이 반영됐다.
연구개발(R&D) 투자규모는 올해 16조9000억원에서 내년 17조5000억원으로 2017년까지 GDP의 5%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남·북극 극지 연구활동에는 689억원을 지원해 남극에 세종기지에 이어 장보고기지를 건설하기로 하고 북극항로 개척과 함께 자원·에너지 개발을 위한 과학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의료 등 유망서비스산업 육성, 문화 콘텐츠 제작 및 창업지원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펀드 조성에 민간을 포함해 5000억원 규모를 조성하기로 하고 청년창업 엔젤펀드에 1000억원,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 펀드에 700억원, 제약육성 펀드에 200억원 등 2125억원을 정부가 출자하기로 했다.
디지털콘텐츠 기업의 창업 및 재기 지원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코리아 펀드에는 새로 500억원이 배정됐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온라인.오프라인 상에 창조경제 타운을 조성하는데는 올해 42억원에서 내년 114억으로 예산이 늘었다.
모바일.앱 등 지식서비스 업종 창업활성화를 위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를 46개에서 61개로 늘리고 연구개발(R&D) 지원은 1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확대한다.
신시장·신산업 개척을 위한 신규투자도 강화해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원천기술 개발에는 105억원을 배정했다.
실패 가능성이 있지만 신시장 개척을 통해 고수익 창출이 가능한 유망기술을 발굴·지원하는 데는 새로 41억원을 투입한다.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첨단 기술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창업팀의 창업사업화 지원에는 신규로 218억원을 쓴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예산도 늘었다.
전후방 산업 연관효과가 큰 한국형 발사체 조기개발 지원에는 올해 800억원에서 내년 2400억원으로 확대한다.
기가급 유무선 네트워크, 대용량 콘텐츠 처리 플랫폼 등 ICT 핵심기술 확보 지원은 올해 130억원에서 내년 293억원으로 늘린다.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해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교육역량강화 사업은 올해 554억원에서 내년 648억원으로 확대한다.
과학기술 분야 연구자들이 향후 리더급 연구자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중견연구자 지원 사업을 올해 3220억원에서 내년 3488억원으로 늘린다.
대학을 창업의 요람으로 육성해 창업선도대학 지원을 올해 18개 402억원에서 내년 23개 508억원으로 확대하고 대학내 창업강좌 개설·창업동아리 지원 등 청년아카데미 지원도 올해 70억원에서 내년 100억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ICT융복합 사업은 올해 6개, 14억원에서 내년 10개 사업, 24억원으로 늘려 농·식품 및 수산분야에 ICT 기술을 접목해 영농과학화 시범사업을 확대한다.
협업기구를 구성해 R&D․ICT 관련 예산을 조정하는 등 예산편성 절차 일부를 개선한다.
R&D 예산은 미래창조과학부에 예산배분·조정권을 부여하고 지속협의하기로 하고 ICT 예산은 미래부와 기획재정부간 정보화예산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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