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업기술원은 7개 민간 종자회사가 그동안 수집한 재료를 고창군 현지 시험포장에서 재배하여 수박 전문 육종가들을 초청, 현장 평가회를 27일(14:00~16:30)에 실시한다고 밝혔다.(현재 세계 수박종자시장은 총 1.31억 달러 정도다)
이번 현장 평가회는 중국과 동남아, 유럽, 미주 시장에 수출가능성이 있는 계통을 선발하기 위해 추진한다.
시험포장에는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우점 종자의 F2 세대 종자 22계통을 올 여름 비가림 시설하우스에 정식하여 노랑색, 검정색, 연한 녹색 등 다양한 수박이 벌써 3~4kg 정도 자랐으며, 골든 시드 프로젝트에 참여한 종자회사의 육종가들은 수박이 자라나는 특성과 어린 과일의 형태, 색깔 등 여러 형질을 보고 수출목표시장 품종육성에 적합한지를 판단하고 현장에서 우수 계통을 직접 선발한다.
그 동안 OP 품종이 주를 이뤘던 동남아시아나 인도 지역이 값비싼 F1품종으로 대체되고 있고 특히, 전 세계 수박 재배면적의 58.1%를 차지하는 중국시장에서 저온기 시설재배용 수박품종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국내 종자회사들은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수박 육종은 녹색바탕에 검정줄무늬가 있는 단타원형 품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녹색줄무늬를 선호하는 미주지역이나 줄무늬가 없는 연한 녹색, 진한 녹색을 선호하는 동남아시아, 저온기 과일 비대력이 매우 우수한 품종을 선호하는 중국시장에 맞는 육성재료들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김정곤 원장은 “이번 평가회를 통하여 3,306㎡의 수박 밭에 숨겨진 골든 시드를 꼭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국내 민간 종자회사들이 우수한 해외 수출용 수박품종을 육성하도록 든든한 지원기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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