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비자금 사건' 핵심 증인 김원홍 전 고문 국내 송환 (종합1보)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SK 비자금 사건'의 핵심 증인인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26일 오후 8시2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대만 타오위엔 국제공항에서 대만 정부로부터 강제추방 명령을 받은 김 전 고문을 체포했다.

김 전 고문은 최 회장 형제와 함께 횡령죄의 공범으로 지목돼 검찰이 기소중지한 상태다. 이와 함께 체포영장도 발부됐다.

김 전 고문은 검찰의 SK그룹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2011년 초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그해 12월 대만으로 이동해 그동안 체류해 왔다.

법무부는 SK 사건의 재판이 진행됨에 따라 핵심 인물인 김 전 고문의 송환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지난해 3월에는 여권 무효화 조치를 했고,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대만 당국에 송환을 요청해왔다.

SK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곧바로 김 전 고문의 신병을 넘겨받아 조사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체포시한 내에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태원 회장의 항소심재판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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