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서비스산업 연구포럼' 주최 '서비스산업 선진화방안 조찬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추 차관은 "지난 7월에 발표한 1단계 서비스대책에 이어 양질의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분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산업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를 완화하고 인재양성과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지원책 마련이 주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건의료서비스의 경우 진입, 자금조달, 퇴출 등 전 과정이 경직돼 있어 산업으로의 발전이 미흡하다"며 "의료서비스 수출실적도 인근 경쟁국에 비해 턱없이 낮다"고 의료산업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어 교육서비스 분야와 관련해 "세계 50위권 이내 대학을 한 곳도 유치하지 못하고 있고 광고나 디자인, 컨설팅 등 사업서비스는 매년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해외 관광객을 붙잡을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복합 리조트, 디즈니랜드와 같은 글로벌 테마파크의 설립도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추 차관은 "서비스 산업의 경우 반대하는 소수집단의 목소리가 워낙 커 대다수 국민의 생각을 대변하는 것처럼 왜곡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국민의 입장에서 한국 경제의 먼 장래를 내다보고 오해가 있는 경우 국민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해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차관은 성장동력 확보, 일자리 창출, 양극화 완화 등을 위해 서비스산업 발전이 매우 중요함을 설명하며 "지금이 바로 서비스산업 혁신을 위한 결단과 실행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