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김원홍 왔는데…' 변론재개 신청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최태원 SK 회장의 항소심 선고를 불과 4시간여 남겨둔 27일 오전 최 회장측이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 송환을 이유로 변론재개를 신청하면서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법원에 따르면 최회장 변호인측은 이날 오전 변론재개 신청서를 서울고법 형사4부(문용선 부장판사)에 냈다.

최회장측은 김 전 고문이 사건의 핵심 증인이라며 그의 증언을 통해 진실을 규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김 전 고문은 국내 송환일이 불투명했으나 극적으로 대만당국이 강제 송환조치하면서 전날 저녁 입국했다.

변호인측은 김 전 고문의 신병이 확보되자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는 판결을 선고할지 재판을 더 할지 이날 중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판을 열지 않고 변론재개를 결정하거나 예정대로 이날 오후 2시 재판을 열어서도 변론재개 여부를 공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