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홍 위원장을 비롯한 대책위 소속 위원 10명은 의견서 전달에 앞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위원장 내정과 교학사 교과서 검정합격 배경에는 역사를 뒤흔드려는 기획이 있다”며 “균형잡힌 역사 세우기를 위해서라도 이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들은 유 내정자에 대해 “이승만 대통령을 지나치게 예찬하는 편향된 역사관을 가진 학자”라며 “특히 ‘뉴라이트’ 계열의 특정 주장을 이끌어 왔고, 어떤 국민도 그를 균형잡힌 역사관의 소유자로 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 내정자가 최종 임명되면 교과서는 매번 이념 논쟁의 장이 되고, 국사편찬위원회의 고유 업무도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서도 “역사적 사실과 다른 기술, 이해가 잘못된 기술, 문장 실수, 편향된 가치관에 의한 왜곡 등이 셀 수 없이 많다”며 “검정 합격은 마땅히 취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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