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추상. |
기념관에 따르면 올해 구입 작품은 1950년대 <산수>와 <8월>, <추상> 등의 초기작과 <목단>을 포함한 총 4점으로 모두 전지크기(139*70cm)로 비교적 규모가 큰 작품들이며, 총 구입예산은 1억원이다.
유홍준 교수를 비롯해 이태호 교수, 김학량 교수, 이환영 교수, 변상형 교수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는, 이날 구입 결정한 작품들이 고암이 도불(渡佛)하기 전과 도불과정에서 제작한 그림들로, 고암의 행적과 관련한 시기의 의미 있는 작품으로 평가했다.
특히 1959년 서독에서 순회전을 개최할 당시 제작한 <추상> 작품은 고암의 전기예술의 대미를 장식하면서 후기 추상작업의 서막을 예고하는 작품으로 소장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됐다.
홍성군에서는 올 해 초부터 명예관장인 이태호 명지대 교수의 자문을 받아 작품수집 범위를 연구해 오는 한편, 미망인 박인경 여사와 구입 작품 대상과 범위를 꾸준히 협의해 왔다.
군은 특히 안정적인 작품수집과 교류증진을 통한 새로운 협력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박인경 여사가 거주중인 프랑스 현지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2점의 작품수증과 함께 고암이 생전에 입었던 옷 등 유품 8점을 수증하면서 향후 고암생가기념관 작품수집의 정체성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념관에서는 이번 작품수집으로 초기작 수집의 범위를 어느 정도 충족한 것으로 판단하고, 앞으로 도불 이후의 대표작과 군상시리즈 작품 등에 대한 수집자문을 진행키로 했으며, 고암기념관의 소장품 수집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기념관에서 소장중인 작품은 총 437점이며, 유품을 포함한 총 소장품은 865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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