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건 재판부 "김원홍에 속았다는 주장 납득 안 가"(4보)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27일 현재 최태원 SK 회장 항소심 선고 재판을 진행 중인 재판부가 최태원 회장의 횡령 혐의 관련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하면서 김원홍에 속았다는 피고인측 주장은 "납득이 안 간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날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지목돼 온 김원홍의 증인 채택 없이 예정대로 선고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김원홍을 채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기존 녹취록 만으로 충분하고, 그 녹취록에 대해서는 거짓말을 자주하는 김원홍의 인간됨을 볼 때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특히 최재원 부회장이 원심에서 자신이 꾸민 짓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피고인 최재원도, 최태원도 원래 무죄였다면 처음부터 거짓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