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개방이론가 위광위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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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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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1970년대 말 덩샤오핑(鄧小平)을 도와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끈 저명한 경제학자 위광위안(于光遠)이 26일 베이징에서 별세했다고 중국신문사가 27일 보도했다. 향년 98세.

일찍이 사회주의 시장경제 실시를 주장했던 위광위안은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정책을 처음으로 천명했던 1978년 공산당 제11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1기 3중전회)의 연설문을 후야오방(胡耀邦)과 함께 작성한 인물이다.

덩샤오핑은 당시 이 연설문을 통해 실사구시와 사상해방을 천명하는 것으로 중국의 개혁·개방을 알렸다. 위광위안은 또 자오즈양(趙紫陽) 전 총서기 등 개혁파 중국 지도자들의 조언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1915년 상하이에서 태어난 위광위안은 칭화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1930년대 공산당에 가입했으며, 중국과학위원회 부주임과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치평론가 천즈밍은 “위광위안은 1970년대말∼1980년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이자 자유주의적 성향의 당 간부 중 한 명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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