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사회주의 시장경제 실시를 주장했던 위광위안은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정책을 처음으로 천명했던 1978년 공산당 제11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1기 3중전회)의 연설문을 후야오방(胡耀邦)과 함께 작성한 인물이다.
덩샤오핑은 당시 이 연설문을 통해 실사구시와 사상해방을 천명하는 것으로 중국의 개혁·개방을 알렸다. 위광위안은 또 자오즈양(趙紫陽) 전 총서기 등 개혁파 중국 지도자들의 조언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1915년 상하이에서 태어난 위광위안은 칭화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1930년대 공산당에 가입했으며, 중국과학위원회 부주임과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치평론가 천즈밍은 “위광위안은 1970년대말∼1980년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이자 자유주의적 성향의 당 간부 중 한 명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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