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Breathing_RTO Ⅰ& Ⅲ, 2013, installation view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문화역서울 284는 오는 10월 1~ 7일 비디오설치작가 금민정의 '숨 쉬는 벽_Abstract Breathing'개인전을 문화역서울 284 RTO 공연장에서 연다.
작가는 2006년부터 아무 것도 없는 전시장의 흰 벽이 점점 뒤로 물러서고 네 귀퉁이가 꿈틀거리며 공간이 춤을 추듯 움직이며 성큼성큼 다가서는 'Twisted' 연작과 모서리를 들춰내며 갈라진 틈을 보이는 벽이 풍선을 불 듯 숨을 내쉬며 부풀어 오르는 'Breathing' 연작 등의 비디오 설치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문화역서울284와 RTO 공연장의 공간과 벽, 천장, 바닥, 문, 창문 등 건축적 요소들에 새겨진 시간의 흔적들에 주목한 비디오-설치 작품과 비디오-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기간중에 2회의 퍼포먼스도 펼친다. 시각예술가, 무용가, 사운드 아티스트 3인이 함께 하는 협업 공연으로 시간의 더께가 드러난 RTO 공연장의 벽을 소재로 무용가의 몸짓과 영상, 음악으로 '숨쉬는 공간과 시간'을 엮어낸다.
홍익대학교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금호영아티스트 선정작가,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4기),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4기)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현재 서울시창작공간 홍은예술창작센터 입주 작가로 활동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