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이 개최한 오염수처리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건물이나 배관에서 오염수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금까지는 주로 오염수 탱크에서 오염수가 유출될 가능성이 우려됐다.
그런데 원자로 건물이나 원전 내 배관에서도 오염수가 유출돼 지하수와 섞이거나 토양으로 스며들 수 있다는 것.
집중 호우가 내리면 오염수가 늘거나 태풍이나 돌풍으로 오염수 탱크가 파손될 우려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이런 잠재적인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공모하기로 했다. 공모된 내용을 종합해 올해 안에 다시 종합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26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항만의 방사성 물질이 외부 바다로 유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설치한 실트 펜스(수중차단막)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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