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감독 "'깐느 가자'는 말, 아티스트 되고픈 3류 감독 입장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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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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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영화사폴]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극 중 대사에 '깐느 가자'는 대사가 있다면 감독의 어떤 마음이 표현된 것일까? 김봉한 감독이 이에 대해 설명했다.

26일 오후 2시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히어로'(제작 필마픽처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영화에서 '썬더맨' PD를 맡은 정은표가 하는 대사인 '깐느 가자'에 대해 연출을 맡은 김봉한 감독은 "저도 깐느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러줘야 가겠지만 어떤 남루하지만 스스로 예술가로 칭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3류 감독의 입장을 표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그는 제주도가 배경인 이유에 대해 "보통 사람들은 제주도를 환상의 섬이라고 하는데, 정작 사는 사람들은 자연 풍광들도 삶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제주도 출신으로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영상위원회 영상물 제작 공모전 최초 투자작으로 선정된 히어로는 출산 후 떠난 아내 세영(황인영)을 대신해 홀로 아들 규완(정윤석)을 키우던 아빠 주연(오정세)이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썬더맨'으로 변신하면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오정세, 정윤석, 박철민, 신지수, 황인영, 배호근, 정진, 문원주, 정하은, 손병호, 문희경 등이 출연한다. 전체관람가로 오는 10월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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