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광주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차이우(蔡武) 중국 문화부 부장을 만나 한?중 문화교류 확대 방안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국, 중국, 일본 문화장관이 문화도시와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차이우(蔡武) 중국 문화부 부장,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은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제5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마치고 ‘광주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3국은 동아시아 문화융성시대를 열기 위해 마련한 ‘광주공동합의문’에서 문화유산 보호와 협력, 문화콘텐츠산업의 육성, 문화예술 교류 협력 강화 및 미래 문화 세대 육성과 교류 지원, 분야별 문화협력의 필요성 등을 확인했다.
2014년부터 ‘한중일 예술제’ 개최의 정례화를 위한 시범사업 개최, 3국의 국립박물관 간 교류의 확대, 한 중 일 각 국에서의 2003 무형유산보호협약 10주년 기념 국제회의 개최, ‘한중일 문화예술교육 포럼' 등이 추진된다.
27일 열린 한일, 한중 양자 회담에서도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다. 지난 6월 한·중 정상회의시 합의한 문화분야 교류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양국 장관은 민간차원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한-중·중-한 문화교류회의의 구성, 전략적 동반자로서 양국간 문화적 연대감 증진을 위한 문화예술 교류 확대, 한중 문화산업 협력 양해각서(MOU)의 연내 체결, 한중 게임분야 교류 활성화 및 중국 예술가 작품의 국내 전시회 개최 협조 등에 합의했다.
한일 양자회담에서는 양국간 문화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문화 및 스포츠 분야의 상호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한일관계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감소되고 있는 양국의 인적교류, 특히 한동안 침체된 청소년 교류 확대를 위해 일본 청소년 수학여행단의 방한 확대 등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한일 양국은 현재의 갈등상황에도 불구하고, 문화의 영역에서는 미래를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기본원칙에 공감하고, 향후 동아시아 문화도시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사업 및 연계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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