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화교매체 내년 인천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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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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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화문매체협력조직 총회지로 인천이 선정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곽영길 본지 대표이사.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전세계 화교매체들이 내년 일제히 우리나라 인천에 집결한다.

세계 최대 화교매체 연합체인 해외화문매체협력조직(海外華文媒體合作組織)은 회원사 81개 매체 대표와 각계전문가, 베이징시 정부관료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 라피트호텔에서 진행된 2013년 연례 정기총회 폐막식에서 7개 도시의 치열한 경합끝에 다음 총회 개최지로 인천이 선정됐다고 공식선포했다.

해외화문매체협력조직은 중국의 관영통신사인 신화사의 자회사인 홍콩문회보(文匯報)가 주축이 된, 중국대륙 이외의 지역에서 중국어로 운영되는 매체들의 연합체다. 협력조직은 4년전에 창립됐으며 현재 81개의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다. 회원사들은 아시아는 물론 유럽, 아프리카, 미주, 남미, 오세아니아 지역의 27개국에 골고루 분포돼 있다. 중국에 뿌리를 둔 화교들이 운영하는 매체들로 구성돼 있으며 화교가 아닌 순수외국인이 운영하는 매체는 본지가 유일하다. 게다가 본지 곽영길 대표이사는 주요매체 7명으로 구성된 협력조직 상무위원회에 포함돼 있다.

협력조직은 대규모 공동취재단을 구성해 중국의 관광자원이나 문화자원을 세계에 홍보하거나, 세계각지의 중국관련 소식들을 중국에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총회 역시 ‘베이징글로벌포럼’과 함께 개최돼 베이징의 미래상을 전세계에 전했으며, 해외 화교매체들이 바라보는 베이징에 관한 시각들을 여실히 드러냈다. 내년 인천총회에서 역시 인천의 발전방향을 놓고 전문가들을 비롯해 해외 화교매체들의 시각과 의견이 공유될 전망이다.

내년 총회 개최 후보지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의 간쑤(甘肅)성, 저장(浙江)성과 인도네시아, 캐나다, UAE, 태국 등 7곳이 경합을 벌였다. 26일까지 이틀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후보지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고 결국 내년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는 명분을 내세운 인천이 최종 낙점됐다. 해외화문매체합작공사의 선리지웅(沈立炯) 총경리는 “아주경제 곽영길 대표이사가 대회유치를 위한 강한 의지를 견지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수많은 회원사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은 본지 곽영길 대표는 “내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도시 인천에 해외 화문매체들이 한데 모인다면 그 의미가 클 것”이라며 “아주경제는 대형행사 개최에 대한 축적된 노하우가 있는만큼 회원사들에게 더욱 큰 소통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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