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회 백제문화제 개막식 감동과 환희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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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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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의 중부권 최대 불꽃축제, 개막식 주제공연 등 인기몰이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인 제59회 백제문화제가 9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백제문화제 개막 첫날 우천으로 인한 관람객 감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이 몰려들면서 축제관계자들 사이에선 즐거운 비명이 나왔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6시 30분 ‘백제금동대향로의 비밀’를 주제로 국내외 주요 인사 및 관람객 등 6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주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열렸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문화를 자랑하는 위대한 백제인의 혼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며 “백제문화제가 우리나라의 희망찬 내일을 열어가는 하나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하며, 백제문화제의 개막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축사에서 “우리는 이 행사를 통해서 이 땅에서 살아온 우리 조상을 기억하고, 또한 우리의 새로운 미래를 기획하는 역사문화제를 59년째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길, 그것은 정신과 문화의 길이고, 이 정신과 문화는 이 땅의 우리조상의 얼과 발자취를 되돌아봄으로써 출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축제 기간 동안 그런 마음으로 우리 모두가 주인인 그런 축제를 만들도록 합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준원 공주시장은 “백제는 해상강국의 기상을 가진 나라였고, 금동대항로를 만들어 낼 만큼 위대한 예술혼을 가지 나라였다”며 “이런 기상과 예술혼을 잊지 않는 날이고,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는 날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뒤 제59회 백제문화제의 개막을 선언했다.

17분 동안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극)로 펼쳐진 개막식 주제공연인 ‘백제금동대향로의 비밀’은 백제금동대향로를 통해 대백제의 기운을 이어받아 축제에 참가한 모든 이들과 행복한 기운을 공유하는 무대로 꾸며져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다.

개막식 분위기는 한화그룹이 메세나(문화예술 지원) 활동으로 실시한 중부권 최대 불꽃축제인 ‘함께하는 백제문화제’로 최고의 절정에 올랐다.

이날 관람객들은 금강 위를 형형색색 수놓은 3만발의 불꽃과 지름 12m 크기의 원형 영상구조물(Big Circle), 금강교에서 쏟아져 내리는 이과수폭포불꽃, 하늘을 가르는 불새 등이 연출하는 한편의 뮤지컬 같은 불꽃축제로 인해 감동과 환희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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