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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한뼘2(CHP-340N )' |
최근 출시된 정수기 신제품에 붙는 이름들이다. 공간효율성이 높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초소형이 정수기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작다고 성능까지 저하된 것은 아니다. 제조사들은 공간활용성과 심미성은 높이면서도 첨단 기술을 갖춘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은 기존의 아이슬림 정수기 크기의 절반 가량으로 줄인 ‘나노 미니(모델명 WPU-1100)’를 최근 출시했다. 나노 미니는 가로 폭 17.5cm로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정수기 중 가장 작다.
크기는 줄었지만 기능은 향상됐다. 이 제품에는 미국 알고나이드사와 동양매직이 공동개발한 나노세람 필터를 탑재한 전기흡착방식이 적용됐다. 나노세람 필터는 미생물·박테리아·바이러스 등을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또 직수형식으로 풍부한 유량을 확보하는 한편 미니 캐틀을 추가해 사용편의성도 높였다.
이에 앞서 코웨이는 한뼘 정수기의 후속작인 초슬림 냉온 정수기 ‘한뼘2(모델명 CHP-340N)’를 출시했다. 이 제품 역시 두께가 18cm에 불과하지만 코웨이의 최신 기술이 집약됐다. 정수기 최초로 스마트 자동정량추출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사용자가 미리 설정한 양만큼의 물을 별도의 조작 없이 추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작동 상태를 LED 표시창에 표시하는 스마트 터치 디스플레이와 순간 온수가열 기능이 적용됐다. 각종 미생물과 바이러스·박테리아 등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나노트랩 필터시스템도 갖췄다.
교원그룹도 올해 소규모 사무실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슬림 스탠드 정수기(모델명 KW-P04W3)’을 내놨다.
이 제품은 가로 폭이 28cm로 30cm인 A4용지 보다 작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방에 데스크탑 정수기를 올려놓을 공간이 부족한 일반 가정에도 사용 가능하다.
정수 방식은 중공사막 방식을 채용한 5단계 필터 시스템으로 역삼투압 방식과는 달리 수돗물에 있는 미네랄을 함존·함유한다.
이처럼 정수기 제조사들이 초소형 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이유는 제품의 공간활용성과 심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정수기 제조업체 관계자는 “정수기가 냉장고·세탁기와 같은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으면서 아예 혼수로 구매하는 부부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여름철을 겨냥해서 준비하던 신제품 출시나 프로모션 이벤트 등도 최근엔 계절에 상관없이 진행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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