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크라이슬러, '자동차 소비자피해 발생 비율' 제일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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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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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판매대수 1만대 당 피해구제 접수 건수 각각 23.86건, 58.21건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지난 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수입산 브랜드 중에는 ‘크라이슬러’, 국산 브랜드 중에는 ‘르노삼성’의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접수 현황’자료에 따르면 크라이슬러의 판매대수 1만대 당 소비자 피해 발생 비율은 58.21건으로 전체 평균치(6.64건)의 10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판매가 가장 많았던 수입차 브랜드인 BMW는 판매대수 1만대 당 소비자 피해 발생 비율은 14.56건으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은 판매대수 1만대 당 소비자 피해 발생 비율은 23.86건으로, 국산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국내 판매 1위의 현대차의 경우 총 피해 구제접수는 239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판매대수 1만대 당 소비자 피해 발생 비율은 3.58건으로 제일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닛산·푸조·도요타 등 중저가 제품 위주로 한국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수입산 브랜드의 피해발생 비율이 각각 1만대 당 37.53건, 24.93건, 14.82건 등으로 전체 평균치(6.64건) 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 품목의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총 1023건이었으며 소비자 피해 구제 신청이유별로는 ‘품질·기능, A/S 관련 불만’이 922건(90.1%)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계약 관련 불만’이 50건(4.9%)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성 의원은 “연간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154만대가 넘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1000건이 넘는 소비자 피해가 접수되고 있는 상황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특히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자동차 품질과 사후 서비스 관련 피해가 빈번한 만큼, 정부의 철저한 관리 감독과 각 제조사의 꾸준한 개선 노력이 동시에 강화되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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