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강진만에 국내 첫 꼬막 육성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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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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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강진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꼬막 인공종묘 육성단지가 조성됐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침체한 국내 꼬막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강진 도암면 만덕리 연안에 10ha 규모의 꼬막 인공종묘 중간 육성단지를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종묘 생산 민간업체인 다산해양종묘는 지난 7월 중순에 생산한 2~4mm 크기의 꼬막 인공종묘 50kg을 최근 이 육성단지에 살포했다.

살포한 인공종묘는 60일 가량 해양 환경 적응기간을 거쳤기 때문에 갯벌 적응력이 높아 앞으로 약 18개월이 지나면 2cm가량의 어린 꼬막으로 성장하며 이를 다시 양식어장에 살포하면 10배 정도의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꼬막 인공종묘는 중간 육성을 거치지 않고 양식어장에 그대로 살포하면 해적생물의 표적이 되고 열악한 해양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대부분 죽고 만다. 이 때문에 과학적으로 중간 육성단지를 관리하게 된 것이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이 중간육성단지는 국내 꼬막 양식산업 활성화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유전자 분석을 통한 토종 꼬막 모패 보존 시스템을 개발, 중간 육성기술 이전, 육성단지 연차적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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