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침체한 국내 꼬막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강진 도암면 만덕리 연안에 10ha 규모의 꼬막 인공종묘 중간 육성단지를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종묘 생산 민간업체인 다산해양종묘는 지난 7월 중순에 생산한 2~4mm 크기의 꼬막 인공종묘 50kg을 최근 이 육성단지에 살포했다.
살포한 인공종묘는 60일 가량 해양 환경 적응기간을 거쳤기 때문에 갯벌 적응력이 높아 앞으로 약 18개월이 지나면 2cm가량의 어린 꼬막으로 성장하며 이를 다시 양식어장에 살포하면 10배 정도의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꼬막 인공종묘는 중간 육성을 거치지 않고 양식어장에 그대로 살포하면 해적생물의 표적이 되고 열악한 해양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대부분 죽고 만다. 이 때문에 과학적으로 중간 육성단지를 관리하게 된 것이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이 중간육성단지는 국내 꼬막 양식산업 활성화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유전자 분석을 통한 토종 꼬막 모패 보존 시스템을 개발, 중간 육성기술 이전, 육성단지 연차적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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