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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3000억원 규모 수출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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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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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EMA 바이오시밀러 허가 등 글로벌 진출 쾌거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국내에서 개발한 완제의약품 ‘(가칭)나보타주’가 제약 선진국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본격 진출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국내 대웅제약이 개발한 나보타주가 미국 에볼루스사와 기술료를 포함해 3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했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내 임상·허가와 관련 에볼루스가 허가비용 부담 및 공급·유통 담당하고 대웅제약은 생산·수출한다.

6월 셀트리온의 유럽의약품청(EMA)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시작으로 7월 중외제약과 박스터간 3-챔버 영양수액제 수출계약과 보령제약 국산 신약 카나브정의 중남미 수출계약 체결, 8월 한미약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에소메졸 허가, 9월 비씨월드제약의 일본 코아쇼지사간 서방성미립자 주사제 수출계약등에 이은 쾌거다.

이에 복지부는 혁신형 제약기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보타주는 보튤리늄 주사제제로써 편두통·근육마비 등 치료제 뿐 만 아니라 미용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제제다.

국내에서는 최근 3상시험이 완료돼 올해 말 국내에 발매될 예정이며 미국·유럽 진출을 위한 허가절차도 진행된다.

나보타주는 제네릭 생산이 어려운 생물학적 제제의 국내 생산을 독자적 특허기술로 발굴한 생산균주로써 성공시켰다는 점과 기존 제품에 비해 고순도 제품이어서 품질이 우수하고 부작용 발현율이 낮으며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점에서 미국·유럽시장 공략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튤리늄 주사제제의 미국과 유럽의 시장규모는 2011년 2조원 수준이며 나보타주가 본격 시판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7년에는 매년 11% 성장해 3조5000억원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혁신형 제약기업으로써 복지부로부터 ‘혁신형제약기업에 대한 국제공동연구 연구개발(R&D) 지원사업’을 지원 받은 바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월드클래스 300기업으로 중국심양의 제약회사인 바이펑을 인수 및 올해 5월 항생제 ‘대웅 메로페넴주‘의 FDA 허가신청서의 적격성 심사가 승인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에 대한 공로로 복지부로부터 '2013년 혁신형제약기업상'을 받은바 있다.

복지부는 글로벌 진출 성공을 위해서는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R&D 투자와 지속적인 혁신, 적극적인 전략 실행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국내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나보타주의 수출계약은 제약시장의 중심인 미국·유럽과 같은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는 좋은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며 " 동아제약의 슈퍼박테리아 항생제와 국내 개발 신약인 LG생명과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루 등도 FDA 허가를 앞두고 있어 올해는 2020년 제약강국으로 도약을 위한 제약산업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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