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중국 서비스시장 어느 업종이 유망한가? 한·중·일 서비스산업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서비스,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등 전문 서비스와 교육, 의료·보건·사회보장 등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 부문의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한·중·일 3국의 소득수준에 따른 서비스업 변화 분석을 토대로 향후 중국 서비스 시장의 유망분야를 제시했다.
한 국가의 소득수준이 향상되면 가계, 기업, 정부 등 경제 주체들의 서비스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경제의 서비스화가 촉진되는데 중국의 경우 서비스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43.4%로 한국의 1980년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서비스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
특히 중국은 현재 제조업 등에 중간 투입되는 서비스 부문의 비중이 낮지만 향후 경제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산업의 서비스화´를 통해 재화나 서비스 생산에 필요한 중간투입물로서 사업서비스 등 생산재 서비스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사회복지 등 개인서비스의 경우 중국은 한국, 일본보다 비중이 훨씬 낮아 향후 소득증대와 함께 그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주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중 FTA 등의 협상 시 이러한 서비스 업종들의 시장이 개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며 “R&D 투자확대, 규제개선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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