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강국 중국, 6개 프로펠러 무인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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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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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이미 280대 무인기 확보"

6개프로펠러달린 무인기 모습.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프로펠러 6개가 달린 소형 무인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중국항공우주망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항공동력기술연구원 산하업체인 시안캉번(西安康本)이 제작한 무인기가 군사훈련에 참가해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펼쳐냈다고 전했다. 이 무인기는 시안캉번이 자체개발한 탄소섬유복합소재로 플랫폼을 만들었으며, 프로펠러 6개가 지면에 수평으로 회전해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할 수 있다. 이 무인기는 훈련에서 수직 이착륙과 수동비행, GPS비행 등과 폭탄적재시험과 폭탄투하타격실험등을 실행했으며 모든 방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제조사인 시안캉번은 휴대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보완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이 무인기는 향후 전술 부대의 정찰 및 적 공격 임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미 중국은 다양한 무인기를 개발, 군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아시아 안보정책 연구기구인 ‘프로젝트 2049 연구소’는 지난 3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2011년 중반 기준으로 이미 280대의 무인기를 확보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무인기BZK-005

우선 지난달 초 댜오위다오에 근접했던 무인기로 추정되고 있는 BZK-005는 2006년 중국 주하이(珠海) 에어쇼에서 영상으로 처음으로 공개된 신형 무인기다. 이 무인기는 최고 상승고도 8000m, 운항시간 40시간의 고고도 장기체공 정찰무인기로 순항속도는 시속 150~180㎞로 알려져 있다. 이 무인기의 최대 적재량은 150㎏이어서 무장 능력은 있지만, 아직까지 무장 장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무인기 이룽

미국의 공격형 무인기 프레데터와 유사한 이룽(翼龍)은 2012년 11월 주하이 에어쇼와 2013년 파리에어쇼에서 전시된 최신 무인기다. 2000년대 중반부터 개발이 시작된 이룽은 최대 적재량이 200㎏이다. 이룽은 에어쇼에서 BA-7 공대지 미사일, YZ-212 레이저 유도폭탄, YZ-102A 대인폭탄, 50㎏짜리 소형 유도폭탄과 함께 전시돼 무인공격기임을 드러냈다. 이룽의 알려진 제원은 무게 1.1t, 길이 9m, 날개길이 14m에 최장 비행시간은 20시간, 최대 속도 시속 280㎞ 정도다.

스텔스 무인기 리젠

미국의 스텔스 공격형 무인기 X-47B와 유사한 리젠(利箭)도 서방세계의 경계대상이다. 올해 지상활주 시험을 완료하고 내년에 첫 비행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중국은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스텔스 무인전투기의 시험 비행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리젠은 날개 길이 14m로, 무장은 2000㎏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인기 샹룽

미국의 글로벌호크와 유사한 고고도 무인 정찰기 샹룽(翔龍)은 지난 1월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샹룽은 항속거리가 약 7000㎞에 달해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령 괌까지 정찰할 수 있다. 샹룽은 고도 1만 8000m까지 올라가 최장 10시간 동안 정찰할 수 있다. 운항속도는 시속 750 ㎞다.

무인기는 중국의 작전반경과 작전형태를 광범위하게 늘려놓는다. 공격을 가장하는 가짜 무인기로 적군의 공대공, 함대공 미사일을 소진시킬 수도 있고, 전자전무인기가 통신과 레이더 체계를 교란시킬 수도 있다. 레이터파를 탐지하는 무인기는 카미카제식으로 함정의 레이더를 공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격 무인기는 대함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스스로 함정이나 항공모함에 자폭할 수도 있다. 외부에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 중국의 무인기 수준은 개발 단계를 지나 실전 활용 단계에 이미 올라서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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