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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공미도리 [사진=TV조선] |
신성일은 최근 TV조선 '대찬인생' 녹화에서 당시 최고의 스타였던 엄앵란이 아닌 다른 여성과 결혼할 뻔했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신성일은 "어머니가 며느릿감으로 마음에 둔 사람이 있었다"며 "영화 '현해탄은 말이 없다'에 출연했던 재일교포 여배우 공미도리였다"고 밝혔다.
앞서 신성일은 공미도리와 '현해탄의 구름다리'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췄다.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신성일의 바쁜 스케줄 때문에 공미도리와는 일주일에 한 번 밖에 촬영을 못 했고, 일본에서 건너온 공미도리는 나머지 기간을 신성일의 집에서 머물렀다.
신성일은 "함께 지내면서 어머니가 공미도리를 마음에 담아뒀다. 어느 날 어머니와 함께 어디를 갔더니 공미도리의 부모가 있었고 선을 보는 자리였다. 양가 부모님들이 모두 흡족해했고, 어머니와는 '일본에 가서 살자'라고 이야기가 됐던 것 같다"며 "결혼 날짜까지 잡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성일은 엄앵란과의 결혼 의사를 밝혔고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엄앵란이 임신했다'고 고백했다"며 "임신 3개월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란 어머니도 결국 엄앵란을 며느리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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