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김재홍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 등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 및 식전 행사로 ‘디스플레이 상생협력위원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디스플레이의 날'은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최초로 100억불을 돌파한 2006년 10월을 기념해 2010년부터 매년 10월 첫째 주에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수많은 기업인과 연구인들이 흘린 값진 땀의 결실을 자축했으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시장 선도 의지를 다졌다.
또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디스플레이 산업 유공자 35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영예의 산업포장에는 세계 최초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일체형 TSP개발 및 상용화에 기여한 삼성디스플레이 곽진오 전무, 대통령표창은 광학 필름의 수입대체 효과 및 국산화 공적을 인정받은 미래 나노텍 김상묵 부사장, 국무총리표창은 LCD 생산공정 개발 및 소재 국산화에 기여한 LG디스플레이 최영석 상무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밖에 Dry Film, Photoresist 등 디스플레이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코오롱인더스트리 안태환 전무를 포함한 10명이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였고, UHD TV 액정을 개발한 머크어드밴스드 테크놀러지스 이승은 본부장 등 4명이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재홍 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날로 격화되고 있는 경쟁국들의 추격공세를 뿌리쳐 '세계 1위 디스플레이 코리아'의 역사를 이어나가자"며 "이를 위해 정부는 신소재 및 핵심장비 개발, 건전한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등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 앞서 정부와 업계는 김재홍 차관 주재로 '2013년 디스플레이 상생협력위원회'를 열고, 디스플레이산업 동반성장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실적 결과에 따르면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대한 중소 협력기업들의 체감 만족도는 3.7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5월 동반성장위에서 발표한 디스플레이 대기업 2개사의 동반성장지수 평가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또 협력기업들은 대체로 거래조건 개선, 국산장비 구매율 등에 대해서는 양호한 평가를 내린 반면, 대기업의 유휴특허 유·무상 이전 성과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개발 장비에 대한 성능평가 지원 또한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이 공동 R&D를 명분으로 기술 독점 △타 사에 대한 영업이나 수출을 막는 관행 △외국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단가가 낮고 문제발생시 책임범위가 넓어 역차별 소지가 있다는 등의 불만을 제시했다.
현재 운영 중인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1차 협력업체들은 투자계획, 기술로드맵 등 보다 많은 정보제공과 공동 R&D 확대를, 2”3차 협력기업들은 경영혁신 및 제조현장 개선에 대한 지원 강화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 자료를 향후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 지수 평가('14년)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주기적인 실적점검을 통해 타 산업의 모범이 되는 발전지향적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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