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취날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신랑(新浪)과기가 1일 보도했다.
취날은 뉴욕거래소 IPO를 통해 최대 1억2500만 달러(약 1342억원)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년간 미국 나스닥에서 IPO를 실시한 중국기업 중 최대 규모다. 취날의 주식 거래코드는 ‘QUNR’로 상장주간사는 골드막삭스와 도이치방크 등이 맡았다.
지난 2011년 바이두가 여행시장 진출을 위해 3억600만 달러를 투자해 인수한 여행전문 웹사이트 취날은 바이두의 대대적 지원 아래 중국 1250개 여행사, 46만8000개 호텔, 12만5000개 항공 노선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사업을 나날이 확장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웹사이트 이용자 수는 1억873만명에 달했다. 지난 상반기 영업수익은 약 3억5880만 위안, 순손실액은 1693만 위안에 달했다.
IPO 리서치업체 마리나 델레이의 프란시스 가스킨스 사장은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취날이 곧 손익분기점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데다가 바이두라는 후광을 등에 업고 있어 IPO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최근 들어 중국 기업들은 지난해 미국 증시내 회계부정 악재를 극복하고 미국 증시에서 잇따라 IPO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회계부정 악재로 중국 기업의 경영이 훨씬 투명하고 건전해졌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중국 온라인쇼핑몰 란팅지스(蘭亭集勢·라이트인더박스)가 지난 6월 미국 증시 IPO에서 총 789만 달러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한데 이어 지난 9월 25 란치(瀾起)과기도 총 7100만 달러 규모의 IPO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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