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는 개발이 끝난 기초·원천 기술 연구 성과에 대해 기술이전과 사업화가 가능한 결과들을 찾아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의 예산을 올해 36억원에서 내년 169억원으로 늘린다.
1일 김유식 미래부 연구성과실용화팀장은 “기존 종료된 기초·원천 연구 중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가 가능한 결과들을 집중적으로 찾고 있다”며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선정한 74개 과제 중 성공가능성이 큰 10개 기술에 대해 추가 지원을 할 계획으로 내년에는 각각 150개와 40곳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을 위해 정원 6명의 연구성과실용화팀을 지난 6월 신설하고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구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역할이 기초·원천연구로 한정되고 기존 개발단계 연구는 구 지식경제부가 관장했었지만 정부조직개편을 통해 미래부는 바로 제품화가 가능한 개발단계 연구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교과부 시절 산업화 전단계의 학문적인 기초·원천 단계의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만 이뤄졌으나 미래부에서는 이를 토대로 활용범위를 높이면서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응용개발에 대한 지원까지 역할이 늘었다.
교과부에서는 2~3%에 불과할 수밖에 없었던 연구성과 사업화 비중을 미국 수준인 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미래부의 목표다.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을 통해 연구자의 목표·수준과 당장 필요한 기술을 찾는 기업이 원하는 수준의 차이를 줄여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하고 수요기업을 매칭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미래부는 기초·원천 연구개발 성과 중 선정한 사업화 유망기술 74개 과제에 대해 시장성, 기술성을 평가하는 컨설팅을 우선 지원하고 있다.
이 중 성공가능성이 큰 10개 기술을 조만간 선정해 경영·기술마케팅, 사업화 자금조달, 수익모델 등 비즈니스 모델 설계를 지원하고 시제품 제작, 성능 개량 등이 필요한 경우 연구비를 2년간 최대 4억원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부가 최근 연구성과에 대해 기업인들이 성과를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초·원천 연구성과 정보시스템 성과마루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필요한 경우 쉽게 기술을 가져다 쓰도록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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