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골퍼’ 잭 니클로스(미국)가 강조해온 말이다. 클럽과 볼의 성능이 나날이 개선돼 장타가 양산되면 이미 건설된 코스는 상대적으로 짧아지고 골프에 대한 흥미도 반감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른 코스 개조에 수억원의 돈을 들이지 않으려면 클럽과 볼의 성능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니클로스가 마침내 자신이 고안한 볼(사진)을 선보인다.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니클로스는 ‘니클로스 블랙’ ‘니클로스 블루’ ‘니클로스 화이트’ 세 종류의 볼을 컬러로 구분해 다음달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세 종류의 볼은 골퍼들의 게임이나 스윙에 맞게 만들어졌다. 기량이 낮은 사람에게는 멀리 나가고, 상급자에게는 덜 나가게 제조됐다. 골퍼들은 코스에 나와 티샷을 할 티잉그라운드를 정하고 그에따라 볼을 선택하면 된다. 요컨대 백티를 쓰는 상급자는 블랙, 중간티를 쓰는 중급자는 블루, 포워드티를 쓰는 초급자는 화이트볼로 플레이하는 것이다. 그러면 골퍼들은 자신에게 맞는 느낌과 거리를 실현할 수 있다. 골프장은 코스를 개조하지 않아도 되고, 골퍼들은 기량차에 상관없이 비슷한 거리(조건)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우선 니클로스닷컴(nicklaus.com)을 통해 더즌에 26∼30달러(약 2만8000∼3만2000원)에 판매되며 수익금 일부는 어린이의료재단에 기탁된다.
니클로스가 개발한 볼이 골프볼 시장의 판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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