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요타는 1일 인천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아발론 리미티드’ 신차발표회를 열고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 [사진=한국도요타]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도요타가 중형 세단에 이어 프리미엄 대형 세단 시장에서도 국산차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인다. 현대자동차가 연말 신형 제네시스 출시를 앞둔 가운데 도요타가 플래그십 모델인 아발론을 국내에 출시한 것이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1일 인천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아발론 리미티드’ 신차발표회를 열고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 아발론은 1995년 북미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쾌적한 실내공간,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지난해 11월 미국 시장에 시작한 들어간 4세대 모델이다. 신형 아발론은 미국 시장에서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25% 성장하며 현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 판매되는 아발론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북미형 아발론의 최고급 사양인 리미티드 모델을 기반으로 한국 고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하고 미국에서 전량 생산된다.
외관은 플래그십 모델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차체를 낮게 설정하는 등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다. 실내는 최고급 가죽으로 마감된 시트를 비롯해 장시간 주행에도 편안함을 느끼도록 설계됐다.
아발론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북미형 아발론의 최고급 사양인 리미티드 모델을 기반으로 한국 고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사진=한국도요타] |
파워트레인은 6기통 3.5ℓ 듀얼 VVT-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넉넉한 힘과 우수한 효율성을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277마력, 최대토크는 35.3kg·m이며, 복합 기준 ℓ당 9.8km의 연비를 제공한다. 현대차 제네시스 3.3 모델의 제원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5.5kg·m, 복합 연비 9.6km/ℓ이다.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도 눈에 띈다. 앞좌석 무릎 에어백 등 총 10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주차를 돕는 파킹 어시스트 시스템, 전자식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TPMS), 경추골절 방지 시트를 장착했다.
각 좌석에는 온도를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3존 에어컨 시스템과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7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 한국형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탑재했다.
한국도요타는 아발론의 가격을 4940만원으로 책정했다.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 3.3 모델(3993만원)보다는 비싸지만, 대형 세단인 제네시스 3.3 모델(4338만~5424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은 “아발론은 이미 지난 17년간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세단의 방향을 이끌어 가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한국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도요타가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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