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방송 정순영 기자=미국의 보잉사의 사일런트이글이 차기전투기 사업 선정에 부결되면서 록히드마틴의 F-35A 채택설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사실상 F-35A 채택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 한국의 차기 전투기 사업 결정이 연기되면서 록히드마틴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생산이 줄고 있는 보잉의 전투기 판매에 큰 타격을 입었고 그간의 경쟁구도에 있던 록히드마틴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보잉이 이번 전투기 사업에 탈락하면서 오는 2019년 생산라인이 끝나게 될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록히드 마틴의 전투기 시장 점유율은 25%. 2022년에는 68%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을 비롯해 F-35A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우리 군 역시 스텔스기능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어 주도권이 록히드마틴에 넘어간 형국이라는 분석입니다.
보잉사는 방사청의 부결 결정에 대해 모든 절차를 엄격히 지켜왔는데도 유감스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보다 명확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부결과 함께 우려되는 전력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투명한 사업추진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윤형 방위사업청 대변인
한국 공군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노후기종 전투기는 F-4E와 F-5E 160여대.
이마저 오는 2019년 모두 도태될 예정으로 이번 부결로 인해 전력공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빈번히 추락하는 노후전투기와 한국형전투기의 개발지연 속에 이번에는 국민과 군의 요구에 부합하는 전투기 선정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아주방송 정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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