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는 1일 오후 4시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서 이사장의 취임식을 열 예정이었지만 신보 노조원들이 ‘정부 내정설’을 이유로 본사 앞에서 저지에 나섰다.
본사에 도착한 서 이사장은 노조의 저지에 막혀 결국 발길을 돌렸다.
노조는 ‘공정절차 무시하는 낙하산은 물러가라’ ‘법과 원칙 무시하는 관치금융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 이사장의 건물 진입을 막았다.
이봉희 신보 노조위원장은 “서씨는 금융연구원에 근무할 때 쓴 논문에서 공적기관의 보증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런 사람이 신보 이사장으로 취임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 신임 이사장은 1959년 광주 출신으로 인성고,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하고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금융연구원 기획협력실장 등을 지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신보 이사장으로 5년간 재직한 안택수 전 이사장의 이임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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