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 |
데이터·소프트웨어 보안업체 파수닷컴의 조규곤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파수닷컴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이다. 파수닷컴의 주력 사업은 전자문서 보안이다.
일반적인 전자문서 보안은 패스워드를 치면 문서가 열리는 식이다.
반면 파수닷컴이 제공하는 전자문서 보안 솔루션은 외부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순간 문서의 이용자가 지정되고, 편집 가능 여부 및 문서 이용 기간 등이 지정되는 기술이다.
조 대표는 “파수닷컴이 제공하는 문서 보안 솔루션은 전자문서 자체를 암호화해 외부자는 물론 허가된 내부자의 기밀문서 유출을 막는 강도 높은 보안 장치”라고 설명했다.
파수닷컴은 현재 전자문서 보안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보안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소프트웨어 보안은 소프트웨어가 개발되는 과정에 오류가 발생해 해커가 침투할 수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는 기술이다.
이 같은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파수닷컴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기준 파수닷컴의 매출액은 203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이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14.07%를 달성하고 있다.
향후 파수닷컴은 공모 자금으로 미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세계 보안시장의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파수닷컴은 2003년 이후 10년가량 미국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3월에는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올 5월에는 현지 IT전문가를 미국법인 경영진으로 영입해 미국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강용권 파수닷컴 부장은 “일반적으로 기업 들이 상장을 할 땐 신사업이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상장을 하지만 우리는 이미 해외시장에 선투자가 이뤄진 상황”이라며 “내년쯤이면 해외 매출도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수닷컴은 지난 2013년 9월 3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10월 7일과 8일 공모청약을 거쳐 다음달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5400~6200원이고 총 공모 주식수는 160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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