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이동필 장관 "농업도 이제는 첨단산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0-01 23: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전통적인 농업이 정보통신기술(ICT)·생명공학기술(BT)과 만나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에서 둘째)이 지난달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3 생명산업대전'을 찾아 우수농업기술이 전시된 창조농업관을 둘러보고 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일 농식품 연구개발(R&D)에 대해 "창조경제는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술혁신을 위한 R&D 투자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농림식품산업의 부가가치 연평균 증가율 3%, 수출 1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R&D 투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새정부의 국정·농정철학을 반영해 농업과 ICT·BT가 융복합된 R&D 연구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연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기준 농식품부 예산의 5%가 농림식품 R&D에 쓰였는 데, 2017년 7.5%, 2022년에 10%까지 확대해 내용적으로 효율성을 높이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환경오염원인 가축분뇨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 △수급불안으로 인한 가격폭등을 방지하기 위한 배추 등 저장기간 연장기술 △식품안전성을 소비자가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 기술 △시설원예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기술 등 농업인과 국민이 연구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농식품분야 R&D 기술이전율 36%, 사업화성공률 34% 달성 등의 목표를 통해 신규 일자리 4000개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또 농식품부는 투자방식을 기존의 소액·다건 지원방식에서 중대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기존 과제당 총 사업규모 10억원 정도에서 100억원 수준의 연구단·사업단 규모로 50대 핵심기술에도 집중 투자한다. 매년 17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첨단농업을 위해 투입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지역특화 산업·품목의 6차 산업화를 위한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한다.
기존 생산·유통에 머물렀던 지역농업클러스터·광역클러스터, 향토산업육성사업·신활력사업의 구조를 가공·관광을 포함한 다양한 연관산업까지 확장하고 다변화할 계획이다.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해선 R&D예산 이외에 모태펀드를 통한 기술금융 활성화, 기술거래 활성화, 지식재산권 활용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한다.

농식품 모태펀드를 활성화해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로드쇼를 개최한다. 기술평가 및 사업화 컨설팅을 추진하는 한편, 농신보 등 기술금융제도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초 기술 및 혁신기술에 대해서는 농림식품 신기술로 인증하여 금융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

이 장관은 "농림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농업과 과학기술 융합 촉진, 기후변화·재해·질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 생산·관광·문화가 어우러진 활력 있는 농산촌 조성 등 국민과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R&D 성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