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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폭행' 야구방망이 맞은 70대 손님 뇌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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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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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폭행사건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쳐]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경기도의 한 식당에서 '묻지마 폭행사건'이 벌어져 손님이 뇌수술까지 받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1일 MBC '뉴스데스크'는 최근 발생한 '묻지마 폭행사건' CCTV 영상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

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음식점에 야구방망이를 들고 나타나 갑자기 주인을 향해 마구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겁에 질린 손님이 도망치려 하자 붙잡아 위협한다. 그러는 사이, 이 남성과 함께 들어온 다른 남성은 야구 방망이를 들고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가게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이들은 신고하지 말라고 협박한 뒤 곧바로 가게를 빠져나간다.

영문도 모르고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모두 3명. 이 중 70대 할머니는 머리를 크게 다쳐 뇌수술까지 받았다.

갑자기 한 식당에 들이닥쳐 손님과 주인을 폭행한 남성은 33살 이모씨로 밝혀졌다. 이씨는 음식점에 있던 여자친구와 전화로 다툰 뒤, 무작정 찾아와 왜 여자친구가 없냐며 다짜고짜 폭행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에 포착된 범인들의 모습을 근거로 탐문 수사 끝에 이씨 등 2명을 붙잡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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