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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던 갤S4 갖고 오면 G2가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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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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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스마트폰 G2로 교환해주는 해외 프로모션 실시<br/>광고에 삼성 겨냥한 표현 포함, 노이즈 마케팅 지적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LG전자가 중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최신 제품인 G2로 교환해주는 마케팅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광고문구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4를 겨냥한 듯한 표현을 포함시켜 또 다시 노이즈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스마트폰을 최신 제품인 G2로 무료 교환해주는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LG전자가 제시한 조건은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5인치 이상 디스플레이와 1.5GHz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탑재되고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2를 채택한 제품이다.

이번 마케팅은 LG전자가 준비한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계속된다.

LG전자는 ‘Exchange Offer LG G2 4 Free(LG G2를 무료로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라는 광고문구를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문제는 공짜를 의미하는 ‘Free’ 앞에 푸른색 ‘4’자를 배치한 점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4를 의식한 표현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갤럭시S4를 G2로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판매 실적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LG전자가 제시한 교환 조건을 충족하는 스마트폰이 갤럭시S4 뿐인 것은 아니다. 소니의 엑스페리아 Z 시리즈와 중국 업체들이 생산한 스마트폰 중 미디어텍의 MT6589T 프로세서가 탑재된 제품도 해당된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폰을 윈도폰8으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스마트폰 교환 마케팅을 펼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며 “LG전자가 삼성전자를 겨냥해 이번 마케팅을 실시했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지만 G2 인지도를 높이려는 시도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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