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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기자 수면제 과다복용… 더 이상의 비극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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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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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그토록 사랑이 아팠을까.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여론의 비수에 참을 수 없는 자괴감을 느낀 걸까. 그래도 이건 아니다.

배우 백윤식(67)의 연인이었던 KBS K모 기자(37)가 지난달 30일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119 구조대에 의해 서울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면제를 복용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뭇매에 잠을 이루지 못한 밤이 괴로워 수면제를 복용하다 보니 양이 과했는지 하지 말아야 할 '극단적 선택'인지는 알 수 없지만 K기자는 이렇게 또 한 번 세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K기자는 "백윤식과의 관계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오후 2시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 레스토랑에서의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그러나 그는 예정 시각 20분이 지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다시 이틀 뒤인 29일 스포츠서울닷컴과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날짜로 보면 K기자는 인터뷰가 공개된 다음날 수면제를 다량 복용했다. 어떠한 연유에서 행했든 많은 사람들은 깊은 한숨 속에 K기자를 염려했다. 생명의 소중함, TV에 얼굴을 드러내고 일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행동이 가져오는 파급력에서 오는 무거운 책임감을 일깨워 주고 싶은 마음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방송국의 기자로서, 여자로서, 누군가의 딸로서 더 이상 K기자가 입방아에 오르내리지 않기를 바란다. 응급실행으로 '바닥'을 확인했다면 이제 올라오길 바란다. 부디 신중한 판단으로 연인이었던 백윤식과의 엉킨 실타래를 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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