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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자유무역구. [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지난 1일 중국 상하이(上海) 자유무역시험구(FTZ)가 공식 출범하면서 인근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푸둥(浦東)신구 일대의 부동산 거래가격이 최근 두 달사이 평균 20%가량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이는 상하이 FTZ의 수혜를 노리고 투기자본이 쏠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의 가격상승률은 동기간 상하이시 전체 평균 상승률을 배 이상 웃도는 것으로 비정상적인 과열현상에 대한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본토 투자자 뿐 아니라 해외자본도 상하이 일대 부동산 매입에 발빠르게 동참하는 추세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장다웨이(張大偉) 중위안(中原)부동산 시장연구부장은 "투기수요가 시장가격 상승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FTZ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긴시간이 걸린다는 것과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이 가시화되지 않았음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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